-서점만 살리는 것이 출판을 살리는 것인가? 김헌식(박사, 문화정책) 너무 자주 희한한 논리가 보편적 진리가 된다. 출판계에서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어느새 농부가 사라졌기 때문일까. 이 시대에 농부의 정신 아니 마인드는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문화(culture)의 어원을 생각한다면 절대 그럴 수 없는 데 말이다. 더구나 문화 콘텐츠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출판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는 우리 사회 구조 자체가 갖는 모순에서 기인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직접 재배하거나 제조하는 사람들보다 그것을 유통하는 사람들이 더 인정받고 큰 부자가 된다. 흔히 농사를 짓는 사람보다 그것을 파는 유통 상인들이 폭리를 취한다. 대형 할인마트들이 저지르는 행태들도 마찬가지다. 생산하는 사람들에게 단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