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3

추노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이유-드라마 작법 다시 배워야

사실 드라마 추노의 핵심은 대길과 언년이의 멜로이다. 추노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14회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한 번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남녀 해후이후에 대한 스토리텔링에 자신이 없거나 대중 통속극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무시하는 것이다. 아니면 어쭙지 않은 작가주의 때문인지 모르겠다. 핵심은 너무 질질 끈다는 점이다. 방송 콘텐츠의 핵심은 '두괄식'이다. 연극이나 오페라라는 공연예술양식과 달리 호흡이 짧다. 왜 언년이와 대길의 만남을 질질끄는지는 알겠지만, 그러한 방식은 대중의 몰입도를 떨어뜨릴 뿐이다. 이는 고급예술방식이라는 도식으로 볼수 없다. 매체적 양식의 차이로 생각할 수 있을 뿐이다. 결국 의 한계는 작가의 서사적 창작술의 한계가 아닐 수 없다. 그것은 결국 특수효과와 제작비가 덮어 온..

드라마 2010.02.19

추노, 옷 안벗길때 시청률 높은 이유

추노, 옷 안벗길때 시청률 높은 이유 지난 1월 28일과 29일 인터넷은 드라마 의 노출 장면 때문에 크게 들끓었다. 제7회(27일)에서는 노출이 뿌옇게 처리되었고, 제8회(28일)에서는 그대로 방영되었다. 노출정도는 8회분이 더 강했다. 하지만 시청률은 제8회가 제7회보다 낮았다. 제7회 시청률은 34%이었고, 제8회 시청률은 31.9%이었다. 이 외에도 그동안 는 선정적 장면 때문에 논란이 많았다. 흔히 선정적인 장면을 통해 많은 시청률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다면 분당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장면은 노출 장면이었을까? 객관적으로 나타난 수치로는 거리가 멀었다. 제7회 분당 시청률이 41.9%(AGB닐슨 기준)로 급등한 장면은 선정적이라기보다는 애달프고 ..

드라마 2010.02.10

추노에 비친 현대판 노비

과거에는 시골에서 상경한 젊은 여성이 담당했던 가정부가 텔레비전 드라마에 많이 등장했다. 젊은 여성에서 나이든 여성으로 이동했다가 한동안 사라졌던 그 가정부가 다시 텔레비전에 등장하고 있다. 남의 집 일을 도맡는 예전의 가정부는 생활고와 쉽게 연상되었다. 2004년, 드라마 에서는 가정부가 헬퍼(helper)라는 이름으로 전문화되어 등장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에서 젊은 20대의 여성 주인공의 삶은 생활고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가정부에서 고상한 이름은 이제 찾을 수 없다. 그들의 삶은 다시 팍팍하다. 드라마 의 남부러울 것 없던 진빨강(최정원)은 어느 날 갑자기 하층민으로 전락하고 가정부로 일하면서 동생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 시트콤 < 지붕 뚫고 하이킥 ..

드라마 2010.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