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영화 2

자세한 해설이 오히려 상상력을 해쳐요?

-영화 '빛나는' 리뷰 영화를 장애인들에게 설명한다. 누구를 위해서 장애인을 위해서. 참 친절하고 배려심이 있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장애인들을 위한 음성 해설 따위에 대해서 누가 관심을 갖겠는가. 정말 힘든 일이면서도 돈이 되는 일이 아니지 않은가. 눈이 안보이는 장애인들이 영화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은 마음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여기에는 장애인들에게 많은 설명을 자세히 할수록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음성해설은 오히려 시각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애써 영화설명을 준비한 음성해설자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것이겠다. 영화 ‘빛나는’에서 여주인공 오자키 미사코도 마찬가지였다.영화에 설명과 주석을 다는 것인데 아무리 객관적인..

영화에서 장애인의 복수극은 안되는 걸까.

영화에서 장애인의 복수극은 안되는 걸까. -장애인 영화와 장르 영화의 결합, 영화 리뷰 최근 몇 년간 대중문화트렌드 가운데 하나는 사적 복수코드가 지속되었다. 사적인 복수는 어려운 말은 아니다. 드라마와 영화에 복수극이 유행했는데 사적 복수극에서는 주로 그 복수가 개인적인 원한을 푸는 데 모아졌다. 그런데 개인적인 원한을 푸는 방식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왜 문제일까. 이런 개인 차원의 복수는 경찰이나 검찰, 법원과 같은 공식적이고 제도적인 기관을 통해서 공적인 절차를 거쳐서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공적인 절차가 아니어도 충분히 복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문제는 그 수단이 합법적인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폭력이나 살인을 통해서 해결하기에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