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2

스타-팬 기부의 선한 영향력과 상생 효과의 조건

-기부를 점점 안하는 이유에 대한 대안? 김헌식(대구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팬클럽(fan club)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조공 문화로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마치 조공을 하듯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게 선물 공세를 통해 입지를 과시했다. 상대 경쟁자라도 있으면 선물의 가격으로 이기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비싼 자동차 선물을 하는 등 부작용이 일었다. 이런 선물 조공은 비단 물품에만 해당하지 않았다. 콘서트 공연 날짜나 생일이라도 되면 화환이 엄청나게 쇄도했다. 화려하게 장식되었지만, 곧 막대한 쓰레기가 되었다. 더구나 재활용도 할 수 없었다. 대부분 생화가 아니라 플라스틱 조화였기 때문이다. 생화라 해도 곧 가치 없이 사라질 수 있었다. 대부분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이 비싼 돈..

임영웅과 새로운 케이 팝 모델

임영웅은 멜론 뮤직 어워즈에서는 5관왕을 했고, 마마 어워즈에서 최고 남자 가수상을 받았다. 더구나 멜론 뮤직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상까지 받았다. 여기에 더해 베스트 솔로 가수상만이 아니라 네티즌 인기상까지 받았다. 무엇보다 앨범상을 받은 이유는 그의 앨범이 팝, 랩/힙합, 블루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고 있어서다. 익히 알려졌지만, 더 이상 임영웅을 트롯가수라 할 수 없다. 마마 어워즈에서도 주최 측이 이러한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대표적인 K팝 가수로 평가했다. 임영웅을 트롯가수라고 지칭하는 매체들은 여전히 그 본질을 놓치고 있었다. 다른 가수들과 같이 트롯 경연대회를 했을지언정 트롯 가수라고 할 수 없었다. 트롯 가수로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거나 트롯가수로서 이례적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