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3

챗GPT는 어떻게 활용을 해야할까?

챗GPT는 과연 새로운 지능인가. 김헌식(박사, 평론가,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챗GPT는 이전의 인공지능 표방의 프로그램과 달리 한 차원 높은 글쓰기와 정답을 제공하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자료는 풍부하고 객관적이며 이를 정확한 문법과 문장 구성을 통해 제시하기 때문이다. 과제나 시험 준비를 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유효할 수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대화형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이러한 점은 검색을 중심으로 아성을 이뤄왔다는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플랫폼에는 매우 중요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검색 플랫폼에서는 키워드에 따라서 자료를 보여줄 뿐이고, 취사 선택은 오로지 이용자가 해야 했다. 자료를 접한 이용자가 그것을 활용해 다시 특정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 챗GPT는 이러한 특..

영화 '정이(Jung_E)'가 보여주는 새로운 SF 화두

-한국형 SF 신파 모델 영화 정이(Jung_E)의 가치. 반응 충분히 엇갈릴 수 있었다. 예컨대, 좀처럼 내색을 하지 않는 수현 역의 강수연 모습은 답답하기도 했다.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자신의 어머니 윤정이를 뇌 복제 로봇으로 만드는 프로젝트에 그렇게 열성으로 참여하는지 이해가 안 되기도 한다. SF 콘텐츠에서 수현처럼 단아하고 이지적이면서도 절제된 캐릭터는 보기 드물다. 하지만, 엄마(김현주)가 자신을 생각하는 마음 때문에 전투 수행 가운데 죽음에 이른 사실을 뒤늦게 알고 소리를 지를 수 없이 오열할 때 왜 강수연 배우가 필요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극단적 감정의 절제, 엄마의 목숨으로 살아난 딸의 감정을 그렇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마땅히 없어 보인다. 이 지점에서 ‘신파’라는 비판에 관한 레퍼토..

로봇이 대중문화를 다시 찾다?-4차산업혁명의 이면과 로봇콘텐츠

-4차산업혁명 속 로봇 담론에 문화적 관점이 있어야 김헌식(박사, 문화연구가) 할리우드를 포함해 영국에서는 문화콘텐츠로 피노키오가 재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영화뿐만 아니라 뮤지컬로도 리메이크 되고 있고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왜일까? 피노키오는 오늘날로 말하면 로봇의 시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그 재질이 나무일뿐이고 우리가 흔히 아는 로봇은 강철로 되어 있어 더 튼튼할 듯 싶다. 이렇게 다시금 로봇이 재등장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인공지능 열풍 때문이라고 할 수가 있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함께 등장해서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에 알파코가 한 동안 잠자고 있던 휴머노이드 사이보그를 불러 냈다. 인간과 동일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존재들을 다시금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