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2

항공사 승무원은 그렇게 선망의 대상이 될 만한가

KBS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화면 캡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 덕선(혜리)은 학교 졸업 후에 항공사 승무원 스튜어디스가 된다. 그것도 거푸 재도전해서 말이다. 쉽게는 들어갈 수 없는 곳임을 드러내주는 것이다. 그러나 항공사 승무원직은 그렇게 들어가기 힘든 곳이어야 하는걸까. 덕선은 1994년 당시 승무원 제복 스타일을 살려냈는데, 이는 1990년대 승무원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라 맞아보였다. 1989년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항공편은 늘어날 수밖에 없었으며 이에 부응하여 승무원도 많이 필요해졌다. 박주미 이보영 한가인 등은 항공사 CF 모델로 연예계 스타가 되었다는 점은 당시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드라마에도 승무원 특히 여성 스튜..

박보검 눈빛은 왜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나

-박보검의 눈빛이 말하는 문화심리 박보검의 눈빛만 봐도 힐링이 된다. 이는 서사와 플롯의 시대가 아닌 캐릭터의 시대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미 서사와 플롯은 스토리 프로그램이 짜주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장르나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캐릭터가 등장하는가 하는 점이다. 그 캐릭터에 맞는 배우가 등장한다면, 더욱 몰입은 최고조에 이를 것이다.시청자와 관객은 스스로 보고 싶은 캐릭터에 집중할 뿐이다. 아무리 인기있는 배우라도 원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떠나게 된다. 특히 언제나 옆에서 케어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캐릭터는 더욱 중요해졌다. 갈수록 일상이나 조직, 사회 생활에서는 온통 경쟁 은 물론 부담과 스트레스를 주는 존재들만 있으니 말이다.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하더라도 지켜주고 보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