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 2

혼모노(本物)족 현상

-혼모노(本物)족 현상의 배경과 맥락 진상 오타쿠, 온라인에서 오프로 민폐를 주는 마니아 혼자서 하던 습관과 행동 공공장소에서 드러나 공연계에서는 민폐족을 따로 부르는 '관크'라는 용어가 있다. ‘관객 크리티컬’의 줄임말인데, 이는 본래 온라인 게임에서 쓰이는 용어에서 온 것이다. 온라인 게임에서 상대에게 결정적인 피해를 입힐 때 크리티컬이라는 말을 쓰는데, 공연장에서 피해를 주는 관객들에게 관크라고 이름붙였다. 즉 공연장 민폐관객이라고 할 수 있다. 소리를 지르거나 기침을 많이 하는 것, 구토나 트림, 방귀 같은 신체현상의 과잉도 속한다. 여기에 휴대폰 울림이나 불빛, 촬영 등이 단골로 꼽힌다. 이외에도 애정행각을 하거나 신발을 벗는 행위도 꼽힌다. 공연 중에 박수를 잘못 치는 것도 넓은 범위에서 속한..

오타쿠 문화가 시작되는 공간에서

오타쿠 문화가 시작되는 공간에서 -오쓰카 에이지의 ‘그 시절 2층에서 우리는’ 리뷰 1980년대 초반, 도쿄 신바시의 어느 빌딩 2층 편집부, 즉 도쿠마쇼텐 2층에는 수많은 청춘들이 들락날락 했다. 흥미롭게도 그 곳을 들락날락했던 많은 젊은이들이 그 뒤 오타쿠 문화를 선도하거나 중심축을 이루었다. 많은 젊은이들이 했던 일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편집자 업무였지만 그들의 신분은 안정되어 있지 않았고 오늘날의 기준으로 비정규직 혹은 임시직들이었다. 저자도 시급 450엔, 우리 돈으로 4천원을 받고 일했던 알바생이었다. 딱히 시급이라는 생각도 없고 경비 계산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임금에 월 378시간이나 일을 했다고 한다. 더구나 토요일 일요일에도 일을 했으니 한 달 30일을 기준으로 하루 12-13시간씩, 밖..

책 리뷰 2020.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