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2

버스 타는 게 누군가에겐 꿈일 수도 있다

[김헌식의 문화비빔밥] 멀미는 장애다, 영화 ‘걷기왕’이 보여준 멀미증후군에 대한 새로운 인식[미디어오늘 김헌식 대중문화비평가] 다른 때도 아니고 지금, 일일 생활권의 한국에서 왕복 네 시간 통학길을 신발을 의지 삼아 걸어다니는 학생이 있다면 보통 이해를 못할 것이다. 더구나 버스가 잘 다니는 곳인데도 걸어다닌다면, 더 오해할 법하다. 차비를 못낼 만큼 집안 환경이 어려울 수도 있다.하지만 담임 선생님의 확인 결과, 그 이유가 가정 형편은 아니었다. 아니 스스로 걷기가 좋다면 이해못할 일도 아니다. 어떤 다른 목적이 있을 수도 있다. 요즘에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일부러 걷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복 네 시간은 좀 심한 듯하다. 맨날 지각을 하는 데도 그 일을 고집한다면, 다른 이유가 있지 않..

멀미는 장애인가

멀미는 장애다, 영화 ‘걷기왕’이 보여준 멀미증후군에 대한 새로운 인식[김헌식]다른 때도 아니고 지금, 일일 생활권의 한국에서 왕복 네 시간 통학길을 신발을 의지 삼아 걸어다니는 학생이 있다면 보통 이해를 못할 것이다. 더구나 버스가 잘 다니는 곳인데도 걸어다닌다면, 더 오해할 법하다. 차비를 못낼 만큼 집안 환경이 어려울 수도 있다.하지만 담임 선생님의 확인 결과, 그 이유가 가정 형편은 아니었다. 아니 스스로 걷기가 좋다면 이해못할 일도 아니다. 어떤 다른 목적이 있을 수도 있다. 요즘에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일부러 걷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복 네 시간은 좀 심한 듯하다. 맨날 지각을 하는 데도 그 일을 고집한다면,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매번 혼나고 꾸중을 듣는 일이 쉬운 일은 아..

정책 2016.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