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2

슬램덩크가 K콘텐츠에 주는 메시지

- K콘텐츠 새로운 대응 필요 긒/ 김헌식(문화정보콘텐츠학박사, 평론가) 처음 개봉 성적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원작의 인기를 생각한다면 나름 폭발적이어야 했다. 물론 초기 급증하는 흥행 곡선이 지속하는지는 지켜볼 문제였다. 역시 상승 곡선은 일어났고, 역주행에 이어 나아가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아바타 2’는 힘이 빠졌고, ‘유령’은 일찍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났으며, ‘교섭’은 폭발력을 갖지 못했다. 모두 한 방이 없었다. 더구나 가족 중심의 명절 시즌도 끝났지만, 또래 방학은 아직 유효했다. 사실 ‘슬램덩크’는 기존 팬에게는 속편 격이었기 때문에 유리했다. 원작 그대로 옮겼을 때 맞게 되는 유인 효과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송태섭의 관점으로 다르게 차별화했다. 일각에서는 남성중심주의를 강..

만화 속에서 생존철학을?!

만화속 사회 생활의 멘토링 -김봉석의 ‘1화일지는 몰라도 끝은 아니야.’ 빨강머리 앤, 곰돌이 푸, 보노보노... 얼마 전까지 만화책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에세이 책들이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던 기억이 난다. 대개 만화 주인공들이 작품에서 말했던 대사들을 두고 저자들이 이런저런 생각들을 적은 책들이 있었다. 그 캐릭터들을 좋아했던 독자들이 많이 찾을 수밖에 없어 보였다.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시절, 청소년기에 그 주인공들에 감정이입을 해서 자신의 세계관을 형성해왔던 세대들에게는 소장하고 싶은 마음까지 불러일으킬만 했다. 만화를 통해 인생의 정체성과 철학을 정립했던 그들에게 만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책들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성인이 되어 사회에 진출한 청춘들에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면 더욱 그렇다. 조직 생..

책 리뷰 2020.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