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2

'꿀벅지'가 단지 한 개인의 문제였을까

'꿀벅지'가 단지 한 개인의 문제였을까 이른바 '꿀벅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걸 그룹 '애프터 스쿨'의 멤버 유이. 그러나 이 수식어는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라 하여 논란이 많다. '꿀벅지'는 핥으면 꿀이 나올 것 같은 허벅지를 일컫는 신조어이다. 핥는 주체는 남성이고, 허벅지의 주인(?)은 여성이다. 긍정적이라 할 수 없다. 이 말이 성희롱이라는 네티즌의 주장에 대해 여성부는 개인적인 문제라고 했다. 성희롱죄의 성립 요건과 같이 수치심을 느끼는 당사자가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해당 여성 연예인은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문제가 없는 단어인가. 아니, 연예인의 처지에서는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

미디어 2009.10.16

꿀벅지 없는 천추태후, 아쉬운 고려의 매력

-고려의 일상사에서 여성의 리더십은 어떠했을까? ‘꿀벅지’는 꿀과 허벅지의 합성어로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한 신조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성희롱이라는 말이 나왔다. 꿀 맛나게 맛있는 허벅지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꿀벅지’라는 호칭을 들은 여성이 비판적으로 문제제기한 사람이 무안하게 허벅지라 불리는 것을 고마워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러한 호칭이 대중적 주목의 신호로 혹은 팬들의 지지로 받아들여진 것인가. 성적 눈요깃감이 되어서 일단 대중적 주목을 받아야 하는 것이 연예인들이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듯이 그냥 넘기기에는 씁쓸한 면이 있다. 가장 허약한 시각을 이용해 이런 비본질적을 것에 집착하고, 여성의 상품화를 반대하는 선의의 목소리마저 상품화에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쪽..

드라마 200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