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꾸똥꾸 2

빵꾸똥꾸 혜리가 정신분열증이라면...

"정신분열증에 걸린 게 아닌가 생각했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의 혜리를 두고 한 말이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을 몇번 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삼은 장면만을 돌려 보았을 경우 더욱 그럴가능성이 크다. 두번째는 장유유서의 엄혹한 봉건 시대의 가치관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러한 발언을 한 최의원이 정신분열에 걸린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사실 어린이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것이기 때문에 보건복지부나 교육부에 속한 의정활동을 안하기를 다행이다. 다른 시청자들은 유쾌하게 삶의 활력소를 삼고 있는데 말이다. 더구나 현실적인 캐릭터이며, 작품에서는 혜리를 모범벅인 모델로 삼고 있지도 않다. 오히려 언제나 입시와 평가에 지쳐 노이로제에 걸린 어린이..

미디어 2009.12.25

빵꾸똥꾸 징계 타당한가?

얼마나 재밌으면 징계소식을 전하는 뉴스 진행자나 기자가 웃음을 터트렸을까. 그것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 아닐까.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해리(진지희)에 대해 권고 조치가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징계를 내린 이유는 어른에게 버릇없이 구는 행동과 말이 다른 어린이들의 모방행동과 언사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 조치의 대상이 된 말은 "왜 때려, 이 빵꾸똥꾸야", "먹지 마! 어디 거지 같은 게 내가 사온 케이크를 먹으려고", "내 방에서 당장 나가" 등이라고 한다. 장기간 필요없이 어른에게 버릇없이 군 어린이 캐릭터를 노출시켰다(?)는 것인데, 캐릭터는 다양하고, 그것은 작품내에서 완결성을 가져야 하겠는데 무엇보다..... 여기에서 시선은 '어린이'가 아니라 '어른'이다. 어른들이 어린이..

미디어 200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