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 2

배우 오일남 신드롬

-배우 오일남 신드롬의 시대적 가치. ‘깐부’라는 이름을 쓰는 치킨 회사는 오히려 배우 오일남에게 광고비를 지급해야 맞다. 이런 말이 이상할 수 있다. 광고 출연을 한 적도 없는데 광고비를 지불해야 한단 말인가. 오히려 광고 출연을 거절했던 배우 오일남이었다. 광고를 거절했지만, 오히려 거절한 사실 때문에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셈이 되었으니 광고를 찍은 것보다 효과 만점이었다. 광고를 꼭 출연해야 광고 효과가 있지는 않다. 어쨌든 모로 가도 서울만 가도 된다는 말은 마케팅에서도 중요하다. 오히려 치킨 광고에 출연을 했다면 반감(反感)이 있었거나, 그 효과가 반감(半減)되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더욱 더 치킨기업을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게 했던 것은 오일남 배우의 광고 철학이었다. 그는 자신이 스스로 “광..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같은 골든글로브, 왜?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골든글로브의 50%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스테스는 그리스 아티카의 강도인데 기괴한 행태 때문에 아직도 간간이 언급된다. 아테네 교외 언덕에 살면서 프로크루스테스는 행인을 자신의 침대에 뉘고 키가 침대보다 길면 긴 만큼 잘라내고, 행인의 키가 침대보다 작으면 억지로 침대 길이에 맞춰 늘였다. 그리고는 마침내 죽였다고 한다. 여기에서 ‘늘리고, 줄이고’와 ‘죽였다’는 말의 연결이 중요하다. 즉, 자신의 잣대를 가지고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살인적인 짓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가 프로크루스테스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행위는 비단 신화 속에만 있지 않다. 예컨대, 이러한 행위가 세계적인 영화제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매우 오랫동안 버젓이 자행돼 왔다. 그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