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버라이어티 2

´무도´ 농사로 흥(?)하고 , ´패떴´ 낚시로 망(?)

-´리얼리티는 어디에서 오는가´ 기본부터 되돌아 보아야 SBS ‘패밀리가 떴다’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이 전문 낚시꾼도 잡기 힘든 시가로 수십만원하는 참돔을 연예인 출연자가 단번에 낚았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는 것. 여기에 잠수부들이 참돔을 걸어주었다는 네티즌 제보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참돔의 지느러미가 없어 보이는 것은 낚시바늘에 걸기 쉽도록 잘랐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사실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물고기를 미리 물속에서 걸어주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것을 애써 숨길 일도 아니다. 하지만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두 가지 점이 다르겠다. 사실 올 초 대본 논란에 출연자 논란 이어 낚시 논란은 불쾌감과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다. 대본이나 낚시 논란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흔히 용인될 수 있는 사안..

미디어 2009.11.02

희희낙락, 저급으로 승부해야

KBS '희희낙락'이 첫선을 보였다. B급감수성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A급을 지향하면서 C급을 보여주는 것보다 확실하게 나은 전략이다. 그것이 MBC '개그야'의 패착 원인이다. 희희낙락은 아예 정말 유치함과 저질을 지향한다. 자신들을 고급이라고 절대 주장하지 않고 않아야 한다. 잘 나가는 개그맨들을 모두 C급으로 만들어 놓고도 있다. 이후에 더 1급인 이들을 망가뜨리는 것이 차별화 일 수 있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 하이타치가 아니라 로우터치를 원하고 있다. 전부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콘텐츠가 일정 정도 요구되고 있다. 패스트 푸드가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 패스트 후드나 정크 후드를 원하는 사람에게 웰빙식단을 주면, 먹지 않거나 맛이 없다고 한다. 웰빙의 시대에도 정크푸드나 패스트 후드가..

미디어 2009.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