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의 난 2

루저의 난과 남보원의 공통점

-남녀 불균등성에 대한 소외감의 문화 심리 요음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 코너 가운데 하나가 의 ‘남보원’이라는 코너다. 남보원은 남성인권보장위원회의 줄임 말이다. 세 명의 남자는 다분히 항의와 농성을 주도하는데, 말투는 격앙되고 눈매는 예리하며 때로는 애절하다. 이들은 그동안 여성과 데이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성토한다. 특히 구호로 요약해서 주장하는데, 약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니 생일엔 명품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 ‘커피값은 내가 내고, 쿠폰 도장 니가 찍냐! 니가 찍냐 니가 찍냐 10개 모아 나도 먹자!’, ‘커피 값은 내가 냈다 진동 오면 니가 가라! 니가 가라! 내가 여기 알바하냐!’, ‘운전은 내가 한다 기름 값은 네가 내라 기름값도 내가 냈다 톨비도 내가 내랴!?’, ‘니 ..

문화 2009.11.13

'루저의 난' '루저 원정대'에 담긴 수컷들의 심리

'루저의 난' '루저 원정대' 패러디 물이 화제다. KBS '미녀들의 수다'에서 여성 출연자가 한 발언때문이다. 본인은 우스개로 한 내용인데 사태는 매우 심각해졌다. 중요한 것은 왜 수컷들이 심각하게 아니 진지하게 증폭시키냐는 거다. 키가 작다면 루저라는 것인데, 키야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자기의 노력이나 능력이 아니라 유전적으로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나온 것 아닌가. 그럼 태어날때 부터 루저인가? 이보다 더 가혹한 운명이자 고통스러운 천형이 어디있을까. '미녀들의 수다'가 아니라 '미남들의 수다'에서 여자 키가 작은 것은 루저라고 발언했다면 이렇게 까지 들끓을지 의문이다. 남자를 무조건 키에 따라 판단하는 것은 여성을 외모로만 차별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 권력을 가진 수컷이 '외모'로 여성을 승..

미디어 200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