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원 4

왜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이 돼가고 있는가

왜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이 돼가고 있는가 -경제적 환경의 변화와 남녀 성의 회귀 개그콘서트의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이 화제다. 이 코너에 취객으로 출연하는 박성광은 술에 취한 채 경찰관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가가 나한테 도대체 해준 게 뭔데?!”,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고래고래 외친다. 물론 술을 한잔 먹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내뱉은 말이기 때문에 극중 경찰이건 관객이건 용인이 된다. 다른 쪽에는 역시 '떡실신' 되기 직전의 여성 취객 허안나가 등장해서 역시 술주정을 한다. 그 여성 캐릭터도 결국 박성광과 같이 사회적으로 우월한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우월한 남성과 인연을 맺으려고 부단하게 노력한다. 경찰관이 업무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운 사..

정책 2009.12.16

루저의 난과 남보원의 공통점

-남녀 불균등성에 대한 소외감의 문화 심리 요음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 코너 가운데 하나가 의 ‘남보원’이라는 코너다. 남보원은 남성인권보장위원회의 줄임 말이다. 세 명의 남자는 다분히 항의와 농성을 주도하는데, 말투는 격앙되고 눈매는 예리하며 때로는 애절하다. 이들은 그동안 여성과 데이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성토한다. 특히 구호로 요약해서 주장하는데, 약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니 생일엔 명품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 ‘커피값은 내가 내고, 쿠폰 도장 니가 찍냐! 니가 찍냐 니가 찍냐 10개 모아 나도 먹자!’, ‘커피 값은 내가 냈다 진동 오면 니가 가라! 니가 가라! 내가 여기 알바하냐!’, ‘운전은 내가 한다 기름 값은 네가 내라 기름값도 내가 냈다 톨비도 내가 내랴!?’, ‘니 ..

문화 2009.11.13

'루저의 난' '루저 원정대'에 담긴 수컷들의 심리

'루저의 난' '루저 원정대' 패러디 물이 화제다. KBS '미녀들의 수다'에서 여성 출연자가 한 발언때문이다. 본인은 우스개로 한 내용인데 사태는 매우 심각해졌다. 중요한 것은 왜 수컷들이 심각하게 아니 진지하게 증폭시키냐는 거다. 키가 작다면 루저라는 것인데, 키야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자기의 노력이나 능력이 아니라 유전적으로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나온 것 아닌가. 그럼 태어날때 부터 루저인가? 이보다 더 가혹한 운명이자 고통스러운 천형이 어디있을까. '미녀들의 수다'가 아니라 '미남들의 수다'에서 여자 키가 작은 것은 루저라고 발언했다면 이렇게 까지 들끓을지 의문이다. 남자를 무조건 키에 따라 판단하는 것은 여성을 외모로만 차별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 권력을 가진 수컷이 '외모'로 여성을 승..

미디어 2009.11.11

개콘의 남보원 왜 화제일까.

개콘에 새로운 코너가 생겨 남성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름하여 남보원. 예능인 남보원은 아닐터. '남성인권보장위원회'를 줄여 남보원이라고 한다. 남성들의 말못할 속마음을 이 코너의 세남자가 말해주고 있다. 연인간의 문제를 끌어내는 코너라고 볼 수 있다. 주로 남성들이 감내해야할 경제적인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뭐 그런 거 가지고 그러냐고 할 수도 있겠고, 여성들이 불편해 할 수도 있겠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남성에게 의존하는 여성의 태도도 드러내고 있다. 9월 27일 방송분 커플링은 내가 샀다! 이벤트는 니가 해라! / 니가 해라 니가 해라! 트렁크에 풍선 넣라! 커플링은 내가 샀다! 헤어질때 반납 해라! / 내가 샀다 내가 샀다! 억울하다 더 사귀자! 손이 없냐 발이 없냐? 가방들고..

예능 2009.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