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3

공신이 잡스에게서 공부해야 할 것

공신이 잡스에게서 공부해야 할 것 밑도 끝도 없는 ´넌 할 수 있다´는 세뇌보다 중요한 것은김헌식 문화평론가 스티브 잡스는 대학교를 중퇴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세계 최첨단 디지털의 아이콘이다. 학비가 없어 학교를 그만 두어야 했던 그의 몸 가치가 이제 70조원이라 진단도 있다. 한국에서는 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다.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공부 방법은 결국 천하대라는 명문대 입학에는 유리할 지 모르지만, 전혀 창조적인 능력과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이 스티브 잡스는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얼개라면 드라마 이 배워야 할 것은 ‘학벌주의’가 아니라 창의력일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성공은 학벌이 아니라 창의력의 승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더 타당해 보이기 때문이다. 최고의 창조적 혁신가 ..

정책 2010.02.15

공부의 신에 거는 기대

'공부의 신'이 일본 원작이라 문제가 될 수 있다. 적어도 k본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개발하는데 열심이어야 한다는 바람이 있다. '꽃남'과 '공부의 신'은 모두 일본 원작이니 그런 말도 나올만도 하겠다. '꽃남'이나 '공부의 신'이 모두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므로 나름 학원물이 사라졌던 방송에서 일정한 의미를 가질수도 있을 것이다. '꽃남'보다는 '공부의 신'이 더 낫겠다. 정작 학생들의 공부는 뒷전이기 때문이다. 물론 외모(꽃남)와 학벌주의 조장(공부의신)은 방송에서 하지 말아야 할 소재다. 하지만 '공부의 신'을 통해서는 시청하는 이들이 공부하는 법을 하나라도 더 얻으려는 간절함이 있다. 더구나 방학 기간. 소수점 이하의 아주 작은 점수 때문에 인생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드라마 2010.01.20

천하대 특별반에 쏠리다.

드라마 은 현실의 외피를 쓰고 있는 판타지 코믹물에 불과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교육에 대한 한국인들의 대중심리가 투영되어 있다. 그러한 심리는 공교육에 대한 위기와 불신을 의미한다. 흔히 한국인의 교육열이 높다고 한다. 그것을 우리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고는 한다. 하지만 적어도 근현대에서 그 교육열은 성공을 지향한 것이었다. 성공 자체가 부정적일 수는 없지만, 적어도 교양교육이나 인성교육의 성공은 아니었다. 그것보다는 사회적 지위나 명예를 얻으려는 욕망이 교육열의 원동력이었다. 그러한 욕망을 무조건 비판만 할 수도 없는 것이겠다. 근현대화 과정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교육은 낮은 신분, 계급적 상승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교육 기회는 능력 있는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회적 꿈을 ..

드라마 2010.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