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93

쇼핑은 엔터테인먼트다. Why?

쇼핑은 엔터테인먼트다. Why?-‘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 리뷰. 광군제는 쇼핑 행사라기보다는 일종의 문화 페스티벌이다. 쇼 이벤트에 가까워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엘큐브라는 미니백화점을 선보였는데, 2018년 4월 홍대 엘큐브는 전 층을 게임관련 콘텐츠로 채웠다. 이미 북미 지역에서 쇼핑은 텔레비전 시청 다음으로 중요한 문화 활동이 되었다. 쇼핑몰은 해외 관광지 역할을 한다. 라스베이거스의 고급 쇼핑몰 포럼숍(The Forum Shops)은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두바이몰에서 1200여개의 브랜드를 보는 동시에 사막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에미레이츠몰은 쇼핑몰에서 실내 스키장을 설치하기도 했다. 복합 쇼핑몰이 갈수록 인기가 있고 그것을 단적으로 대표..

책 리뷰 2018.07.02

작고 멋진 발견이 제시하는 사람의 희망

작고 멋진 발견이 제시하는 사람의 희망 “레고는 끝났다. 미래에는 컴퓨터 게임과 같이 즉각적인 만족감을 주는 놀이가 대세를 이룰 것이다.” 수많은 연구 빅데이터들이 지적한 내용이다. 아이들은 참을성 없이 단기간의 성과를 내는 놀이에 더 흥미를 갖기 때문이라는 것. 그렇기에 레고처럼 인내심을 요하는 놀이는 이제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레고 조사원들은 소년들을 하나하나 만나 인터뷰하면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히, 낡은 운동화를 내민 한 소년은 레고마니아이면서 스케이트보드도 잘 탔다. 스케이트보드는 난이도가 있었고 그것을 잘탄다는 것은 우월한 소셜 화폐 즉 훈장이었다. 이에 레고는 복잡하고 세밀한 레고 상품을 내놨고 2016년 6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어린 아이 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확보했다...

책 리뷰 2018.07.02

-무엇이 능력있는 리더를 만드는가?

조직적 성과를 이끌어 내는 리더십(On Leadership)-무엇이 능력있는 리더를 만드는가? 리더십에 관한 연구는 매우 다양하고 그 적용 영역도 매우 넓다. 이 책은 ‘조직적 성과’를 좀 더 낫개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에 관한 최근 논의들을 10가지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즉 감성지능 리더십, 반스테레오 리더십, 경영관리와 차별화된 리더십, 변화 리더십, 개별 인생의 진정성의 리더십, 팔로워의 매력 리더십, 겸손의 프로페셔널 리더십, 변환리더십, 역경단련 리더십, 불완전한 리더십 보완론 등에 대해서 각각 말하고 있다. 각각 개별적인 리더십론이지만 결과적으로 읽다보면 공통적인 논의에 도달한다. 다니엘 골먼은 ‘무엇이 리더를 만드는가’에서 위대한 리더와 괜찮은 리더를 좌우하는 기준은 IQ나 업무기술이 ..

책 리뷰 2017.02.14

본질과 근원을 생각하는 통찰 달인의 사고법

본질과 근원을 생각하는 통찰 달인의 사고법-히라이 다카시의 ‘1등의 통찰’ 히라이 다카시의 ‘1등의 통찰’ 같이 시스템다이내믹스를 적용한 책이 나오는 일은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18년간 시스템다이내믹스학회 활동을 하며 지켜 본 바, 관련한 대중적인 책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지 않기 때문에 아쉬운 이유는 단지 이 책이 MIT 슬론 스쿨의 핵심적인 연구방법론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세계적인 명문대에서 연구되고 강의되는 방법론인데도 불구하고 관련 저작들이 의외로 적은 것에 대한 아쉬움만은 아닌 것이다. 그만큼 시스템다이내믹스는 중요한 연구방법론이자, 연구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접근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인지 저술이 적어 안타까운 것이다. 그렇기에 ‘1등의 통찰’은 다시금 읽게 만든다. 무엇보다 시스템..

책 리뷰 2017.01.30

사기꾼 증후군은 능력 있는 리더와 기업을 망친다.

사기꾼 증후군은 능력 있는 리더와 기업을 망친다.-사기꾼 증후군 리뷰 무능한 자신의 모습이 드러날까 염려하여 안절부절 못했던 기억이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생각 안에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자신만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심리 상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심지어 잘 나간다는 이들도 이런 생각에 빠지기는 마찬가지다. 해럴드 힐먼은 ‘사기꾼 증후군’에서 자신의 실제 모습이 드러날까 봐 두려운 나머지 가면을 쓰는 현상을 사기꾼 증후군이라고 말하며, 이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그 심리적 상황에 이르렀을 때 잘 헤쳐 나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사기꾼 증후군은 왜?우선 가면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사기꾼증후군은 1978년 미국 심리학자 폴린 클렌스와 수잔 아..

책 리뷰 2017.01.30

만화철학책을 왜 읽어야 해?

-닉 수재스의 ‘언플래프닝 생각의 형태’ 토머스 웨스트(Thoams G. West)는 매우 창조적인 사람은 글자가 아니라 이미지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그의 책 (In the Mind's Eye-Creative Visual Thinkers, Gifted Dyslexics, and the Rise of Visual Technologies)에서 밝힌 바가 있다. 그렇게 말한 이유는 이미지가 훨씬 자유로운 상상력을 반영하고, 입체적이고 다층적인 면에서 사물의 본질을 드러 주내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마이클 패러데이, 제임스 맥스웰,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이렇게 이미지로 생각한 인물들이다. 닉 수재스의 도 이러한 맥락을 강조하고 있는 책이다. 물론 오랜 시간 동안 이미지보다 언어가 더 강조된 것이..

책 리뷰 2017.01.30

미국의 부활은 가능한가

위기 때마다 부활하는 미국의 원동력-미국의 부활 2008년 서브 프라임 사태로 빚어진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 이제 미국이 끝났다는 담론들이 쏟아졌다. 미국이 주도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종말을 고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실물의 경제보다는 금융경제가 비대해진 현상은 자본주의 자체의 근본적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특히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중국이 부상하면서 이제는 글로벌 강자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그 중심축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득세했다. 한국의 무역의존도 1위 국가는 이미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뀐 지 오래였다. 심지어 중국과 미국의 교체기라는 면에서 원명이나 명청 교체기에 비유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은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오히려 이뤄냈다. 실업률은 완전고용에 근접하는 5.1%..

책 리뷰 2017.01.30

말은 화려한 수사가 아니라 지혜의 마음

천년의 내공이 미래에도 계속되려면 온고지신의 관점에서 볼 때, 고전은 단지 읽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닌 현재에도 그 쓰임이 있어야 바람직하다. 여기에서 쓰임이란 단지 지적 유희와 만족에 머무는 것을 아닐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경영 성공 이후 인문학이 새삼 눈길을 끈 것은 그가 경영학적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 성과의 배경이 인문 고전에 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던 스티브 잡스였고 그가 애플을 통해 보여준 ICT업적은 충분히 고전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고전에 대한 쓰임은 반드시 경영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본래 경영이란 말이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아우르는 말이기 때문이다. 특히 동양고전과 사상의 그 기본 토대는 정치 사회사상에 있다. 고전에서 사상가들이 살아생전 언급하던 ..

책 리뷰 2017.01.30

‘절대가치’의 시대

소비자들은 절대가치로 이동한다-이타마른 시몬슨, 엠마뉴엘 로젠의 ‘절대가치’ 리뷰 “기존 마케팅이 어떻게 바뀌어 나갈까.” 경제현상에 관심이 있을 때, 이런 생각을 안해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마케팅의 변화는 곧 소비자의 행태가 바뀌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에 대해 타마른 시몬슨과 엠마뉴엘 로젠의 ‘절대가치(Absolute Value)’는 극단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극단적이라고 말한 이유는 단지 약간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것을 뒤집으면서 변화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케팅은 축소될수 밖에 없으며, 기존 마케팅조차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시몬슨 교수는 행동적 의사결정이론의 대표학자인데 말이다. 그는 행동경제학 이론을 접목시켜 수십편의 논문을 저술했고, 주로 정..

책 리뷰 2017.01.30

구멍가게에서 전설의 기업이 된 슈퍼 마켓

기업이란 무엇인가, 감동을 넘어선 그 무엇.-마켓바스켓 이야기 기업의 리더가 쫓겨났을 때 직원들이 복귀를 위한 시위에 나서는 일은 흔하지 않다. 고객들은 물론이고, 지역전체 그리고 그 기업에 납품을 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나서서 반대하고, 장기간 시위에 참여한다는 것은 볼 수도 없으며,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해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비판을 받을 지 모른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픽션보다도 사실적이다. 바로 마켓바스켓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미국의 슈퍼마켓 마켓바스켓의 실제 사례를 다룬 이 책은 바람직한 기업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의 눈을 확 떠지게 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2014년 여름, 마켓바스켓운동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아끼는 기업을 지키기 위해 직원, 고객,..

책 리뷰 2017.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