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102

공신이 잡스에게서 공부해야 할 것

공신이 잡스에게서 공부해야 할 것 밑도 끝도 없는 ´넌 할 수 있다´는 세뇌보다 중요한 것은김헌식 문화평론가 스티브 잡스는 대학교를 중퇴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세계 최첨단 디지털의 아이콘이다. 학비가 없어 학교를 그만 두어야 했던 그의 몸 가치가 이제 70조원이라 진단도 있다. 한국에서는 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다.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공부 방법은 결국 천하대라는 명문대 입학에는 유리할 지 모르지만, 전혀 창조적인 능력과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이 스티브 잡스는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얼개라면 드라마 이 배워야 할 것은 ‘학벌주의’가 아니라 창의력일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성공은 학벌이 아니라 창의력의 승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더 타당해 보이기 때문이다. 최고의 창조적 혁신가 ..

정책 2010.02.15

부끄러운 최장수 문화부 장관 기록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는 14일로 최장수 문화부 장관 기록을 이룬다고 한다. 정책의 일관성이나 정책목표의 안정적 달성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의 확보 측면에서는 문화부 수장의 재임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것은 긍정적으로 비칠 소지가 있겠다. 그간 문화부 장관은 얼굴마담들이 채워졌고, 정권의 정치적 위기 때 희생양으로 사라져 갔다. 정권의 홍보와 분위기 쇄신을 위한 도구였다. 유인촌 장관에 대해서는 현장 공연 예술인 장관으로서 의미를 갖기 때문에 기대도 컸다. 다른 분야의 불균형을 회복할 것으로도 보였다. 그러나 현장 예술인이라는 장점은 오히려 이유를 알 수 없는 분노의 리더십으로 복수의 문화정책을 펼쳤다. 정작 유장관이 치중한 것은 코드 맞추기, 좌파척결 정책이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초법적인 것이..

정책 2010.02.12

동혁이 형은 왜 피해다닐까?

에 '봉숭아 학당'에 등장해 할말 다하는 동혁이형~ 이시대의 진정한 정치 풍자개그가 무엇인지 여과없이 보여주는 동혁이형은 정말 소중하다. 정말 동혁이형은 아무도 공개적으로 떠들기를 거두는 암울한 시기에 집권 세력-정치/사회적 사안에 대해서 대차게 개긴다. 정말 떴다. 하지만 이러한 동혁이 형이 피해다닌다는 소문이다. 신변위협이 인터넷 게시판을 보아도 장난이 아니다. 해꼬질을 당할까봐 그런 것일까. 김제동 처럼 당할까봐 그런 것일까. 동혁이형은 아직 김제동 수준에 이르지 못했는데... 김제동은 그래도 많이 컸기 때문에 그나마 그래도 살아남을수 있었는데, 이제 자라나는 푸른 싹 동혁이형은 여기에서 당하면 확 짤려나갈 수도 있는뎅... 뜨긴떴는데 얼마나 가슴이 조리면 인터뷰를 피할까. 개그맨 누구라도 마다하지..

정책 2010.02.10

아이티 주도권 노리는 미국은 영화 <더 로드>보라.

아이티 주도권 논란과 영화 아이티 참사와 관련해서 국제적 공조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프랑스와 미국간에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참사에 대한 국제적인 구호의 손길이 미치고 있는 이면에 주도권 싸움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한다. 그러한 현상을 볼 때 인류평화를 위해 새로운 하나의 길-로드를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티 참사와 영화 (The Road)가 겹쳐지는 지점은 '자연 재앙'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그 자연재앙은 인간의 행위가 만들어낸 결과와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사전 원인과 사후 결과 모두 해당된다. 아이티 사태가 더욱 심각했던 것은 가난한 빈국으로 전락시킨 세계 시스템 때문이었고, 영화 에서 재앙을 불러 온 것은 인류의 문명 시스템 때문이었다...

정책 2010.01.21

사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무섭지 않은 것일까.

아무래도 그렇다. 그것이 변화된 역사이고 아무리 냉전 수구 세력이 집권해도 되돌릴 수 없는 것 아닌가. 강기갑 의원 무죄, 무죄 등 연일 사법부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 그리고 수구 보수세력을 불편하게 하는 판결을 내리고 있다. 아니 사법부는 불도저, 막가파식, 아니 독재권력과 같은 이명박 정권과 그 추종 세력들이 무섭지 않은가 보다 엄밀하게 말하면 판결을 내린 것은 재반부이고, 이에 불복하고 계속 독재 세력의 앞에 서 있는 것은 검찰이다. 어떻게 그들에 반하는 판결을 내릴 수가 있을까. 이것이 지난 87년 이후 민주화 이행의 결과물이 아닐까. 보수 수구세력들은 색깔론을 들먹이며 사법부를 참담하게 명예훼손하고 있지만 이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민주화의 성과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거대 여당과 현정권..

정책 2010.01.20

백호 신드롬과 호랑이 심리

하얀색의 옷은 때가 잘 탄다. 자주 빨래를 해야 한다. 노동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고대시기일수록 세탁시설이나 세탁도구가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빨래를 자주 하는 것은 골칫거리다. 따라서 경제적 효용 관점에서 하얀색 옷은 배제되어야 한다. 차라리 염료를 개발해 빨래에 들어가는 노동과 시간, 비용을 절약하는 게 낫다. 하지만 거꾸로 하얀색은 때가 잘 타기 때문에 하얀색을 유지하는 것이 대단한 일이 된다. 계급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하얀색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과 노동, 사람을 부리는 지위와 부를 소유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선 민족이 하얀색을 숭상한 것은 단순히 염료 기술이나 옷감의 미발전에 따른 것은 아니다. 백사(白蛇)나 백호(白虎)가 선호되는 것도 이러한 하얀색의 의미 때문이다..

정책 2010.01.06

4대강과 선덕..에 관한 엄기영 말이 맞다.

고현정, 엄태웅, 김남길, 유승호, 정웅인, 김정현 등 주요 배역의 연기자들이 빠진 MBC 종방연. 주요 배역을 맡았던 인물 가운데 이요원, 전노민 등 만 참여해 아쉬움을 자아내게 했지만, 하나 건질 수 있는 것이 있었다. 엄기영 사장의 말은 의미가 있었다. 다른 사안에 대한 발언은 모르겠지만, 엄기영 사장이 4대강과 드라마 을 비교한 발언은 맞다. 엄기영 MBC 사장은 22일 종방연에 참석해 다음과 같은 맥락의 말을 했다. 은 많은 국민들에게 힘을 주었고, 그 같은 힘은 4대강의 수십 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분명 은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었다. 여기에서 힘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높은 시청률도 그렇지만, 내용면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역사적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

정책 2009.12.23

왜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이 돼가고 있는가

왜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이 돼가고 있는가 -경제적 환경의 변화와 남녀 성의 회귀 개그콘서트의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이 화제다. 이 코너에 취객으로 출연하는 박성광은 술에 취한 채 경찰관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가가 나한테 도대체 해준 게 뭔데?!”,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고래고래 외친다. 물론 술을 한잔 먹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내뱉은 말이기 때문에 극중 경찰이건 관객이건 용인이 된다. 다른 쪽에는 역시 '떡실신' 되기 직전의 여성 취객 허안나가 등장해서 역시 술주정을 한다. 그 여성 캐릭터도 결국 박성광과 같이 사회적으로 우월한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우월한 남성과 인연을 맺으려고 부단하게 노력한다. 경찰관이 업무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운 사..

정책 2009.12.16

대통령과의 토론 빙자한 웅변대회

초딩들이 보기 겁난다. 아니 유아원에 다니는 아이가 볼까 겁난다. 빵점 맞을까봐 전혀 토론회가 아닌데 토론회라는 이름을 붙였다. 토론회가 아니라 일방적인 라디오 방송 연설이다. 예미 예정된 질문에 발제 하듯이 자기 이야기만한다. 시민과 방송앞에서 원맨쇼를 하고 있다. 무슨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장광설을 늘어 놓는. 의도대로 되었다, 하나마나한 질문들, 전파낭비한 27일 토론. 패널들의 질문들은 이 정권의 변명을 도와주는, 일방적인 자기주장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4대강의 핵심이 '수질 오염'인가. 그 질문에 20여분을 소모하다니. 단순히 수질이 아니라 전반적인 생태학적 위험은 물론이거나 천문학적인 재정문제, 그에 따른 효과성 문제 아닌가. 세종시 문제의 핵심이 자족 기능 여부에 있는가. 새로운 도시계획..

정책 2009.11.27

진중권, 필리핀으로 떠나

좋겠습니다. 한 3년 필리핀으로 떠난다는데... 해외로 갈 데가 있어서 좋겠습니다. 그것도 비행사가 되려고 필리핀으로 간다니. 아이와 부인도 독일에 있네요. 사모님의 고향은 일본. 필리핀에서 여차하면 독일로도 갈 수 있고요. 잘은 모르지만 일본도. 멋진 삶입니다. 그렇게 여차하면 떠날 수 있는 사람이기에 독설을 내뱉을 수 있었나 보네요. 필리핀으로 독일로, 일본으로, 떠나도 꾸준하게 인세 수입은 나올테고. 신작은 계속 내준다는 출판사가 줄을 서 있고. 자유롭게 살라고, 책을 팔아먹더니 정말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었네요. 더구나 비행기까지. (영화 의 주인공들 처럼. 비행기없는 수십억명은 모두 죽었죠.) 자전거도 없는 수많은 우리. 우리 대부분은 한 방 맞고 날아가도 어디 갈데 없이 이 땅에서 뒈져야 하는..

정책 200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