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2PM 불매 운동은 타당한가?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9. 11. 06:55

팬들이 재범이 빠진 2PM관련 문화 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팬들의 처지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노릇으로 보인다.
뚜렷한 잘못 없이 갑자기 그룹에서 없어졌으니 팬들  처지에서는 황당한 노릇이다.

아이돌 그룹은 마치 기계와 같을수는 있지만,
실제로 멤버들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즉 다른 멤버로 교체한다고 해서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유지된다고 할수는 없다.

기획사가 아무리 찍어내듯이 만들어내어도
성공하지 못하는 그룹은 많다.
그것은 기획력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멤버가운데 대중에게 어필하는 이가 있는지 없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를 갖기 마련이고
일단 팬들이 그를 선호하게 되면, 더이상
그 멤버는 개인이 아니라 팬들의 자산이다.

더이상 혼자만의 존재가 아니며 소속사의 소유물이라고만 볼수는 없을 것이다,

이때문에 소속사 임의대로 결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고,
이는 본인도 마찬가지다.

이번 사태에서 중요한 것은 재범이나 2PM을 지지하고 선호하는
팬들의 입장은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책임했다.
자신을 비판하는, 진정한 팬이 아닌 사람들의 비판에만 주의를 기울여서
결국에는 탈퇴를 감행했고,
소속사, 혹은 박진영대표는 그렇게 팬들을 도외시한 셈이 되었다.
물론 그러한 과정이 2PM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고단수 전략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팬들을 철저하게 무시했다는 점에서는 비판의 여지가 있다.

팬들의 불매운동, 그것은 자칫 JYP의 마케팅에 활용되는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불매운동이 단순히 재범의 귀환을 통한 
원상복귀에만 모아지면 안된다.
팬들에 무심하고 무신경했던 탈퇴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