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

"개 닮은 주인, 주인 닮은 개"…연구 증명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4. 4. 8. 06:52
주인과 꼭 닮은 반려견©사이컬러지투데이 자료=News1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심리학자 마이클 로이와 니콜라스 크리스텐펠드가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먼저 다양한 개와 개 주인들의 얼굴을 각각 사진으로 찍었다. 그 다음 실험 참가자가 개의 사진을 보고 주인을 맞추는 실험이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참여자의 3분의 2가 사진을 보고 개의 소유주를 정확히 맞췄다.

심리적 요인으로 강아지의 외모와 성격이 주인을 닮는다는 연구 결과를 허핑턴포스트가 사이컬러지 투데이의 기사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이 강아지를 입양할 때 자신의 성향과 유사한 강아지를 반려견으로 택하기 때문이다. 

스탠리 코런 브리티시콜럼비아대 교수는 “소유주의 취향이 반려견의 헤어스타일과 외모에 반영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심리학 저널인 사이컬러지 투데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귀를 가리는 긴 머리의 소유주는 스프링어 스패니얼(Springer Spaniel)과 비글(Beagle) 종을 선호했다. 축 처지고 커다란 귀를 가진 견종이다.

반면 머리가 짧은 주인은 시베리안 허스키(Siberian Husky)나 반센지(Basenji)종을 원했다. 두 견종은 쫑긋 솟은 작은 귀를 특징으로 한다. 

사람은 본디 자신의 얼굴 모습과 닮은 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외모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외모뿐 아니라 성격도 닮는다는 결과도 나왔다. 코렌은 대부분의 주인이 자신과 반려견의 성향이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주인이 입양할 때 의식적으로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강아지를 선택한 결과다. 

동물 행동 전문가 린 후버에 따르면 “선택된 반려견이 주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 (주인의) 행동, 취향을 몸소 체득해 갈수록 주인과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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