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분석 33

뱀파이어 왜 지상파에 잘 안되는 것일까

▲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설현과 여진구(사진 = KBS) “‘스타워즈’나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 해리포터 시리즈 등은 특정한 영화나 드라마, 책이 성공하면 비슷한 장르에 관한 기획안을 찾는 기업이 늘어나는 현상이 생긴다. 이는 폭포효과인데 사실 폭포효과는 최근 들어 갑자지 10대 뱀파이어물이나 상류층을 다룬 주부드라마가 TV업계를 장악해버린 현실에서도 언제나 확인 가능하다.” 이같은 말은 캐스 R. 선스타인과 리드 헤이스티가 저술한 ‘와이저’(Wiser)에서 언급한 것이다. 여기에서 폭포효과는 의사결정과정에서 일어나는 극단화 현상을 일컫는 것이다.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고 결정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대세 흐름에 휩쓸려 버리는 것이 바로 폭포효과다. 특히 정책이나 프로젝트를 추진..

콘텐츠 분석 2015.07.18

해고노동자는 대통령감이 아니고 의원감?(어셈블리) 또 지역정치 실종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동영상 화면 캡처. 해고 노동자가 국회의원이 된다는 드라마 '어셈블리'의 설정은 워싱턴 입성기를 담은 미국 드라마의 포맷이나 약자의 정서를 다룬 정치관련 드라마,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맷을 빌린 것이다. 다만 현실적인 요인을 추가해 주인공 상필(정진영)은 오랜 동안 용접을 한 노동자로 정치에 대한 분노와 성토를 실제 의회 활동을 통해 실천하고 현실적 결핍을 해소하려 한다. 자신의 대리자인 정치인을 매개로 권리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 실현자가 되려 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모순이 발생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대리자를 찾았던 그가 스스로 나서는 순간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이익을 대변해줄 사람을 찾을 때는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

콘텐츠 분석 2015.07.16

성공한 여성은 아직도 악녀?

성공한 여성은 아직도 악녀? -사회적 활동의 여성 캐릭터와 양상 분석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문화콘텐츠학 박사) 1. 토픽 제기많이 나아진 측면이 있지만 아직도 드라마 속에서 성공한 여성은 악녀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가난한 주인공은 순수하거나 착하고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여성들은 표독스럽고 못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측면은 사회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여성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고해서 모든 드라마가 이러한 부정적인 여성 캐릭터를 포함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이런 양쪽의 관점에서 어떻게 사회적 활동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2. 드라마 속 사회적 여성 캐릭터여기에서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캐릭터는..

콘텐츠 분석 201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