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시장 왜곡 비판 전에 다른 음악방송들 문제부터 살펴봐야[미디어오늘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올해도 무도가요제는 역시 최고의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해가 갈수록 그 기세는 더욱 맹렬해 보인다. 그럴수록 한쪽에서는 무도가요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 목소리 가운데 심한 경우에는 폐지도 주장하고 있다.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를 몇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무도가요제가 자연스러운 음원 시장을 왜곡한다는 점이다. 해마다 무도가요제에서 선을 보이고 있는 노래들이 음원 차트에서 줄 세우기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줄 세우기의 문제는 모방적 수용이다. 일단 텔레비전 영향력으로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 많은 이용자들이 이를 따라서 수용,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김태호 피디 한명의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