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12

'김연아'의 신기록, 신기루?

다음은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라고 한다. 수많은 대회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둔 것 같은데 아직 많이 남아 있나싶다. 모든 대회, 아니 당장 그랜드 슬럼을 이루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 연패수성의 단계로 이동할 것이다. 그것은 훨씬 많은 과정이 있을 것이다. 과연 위대한 도전일까. 200점을 넘은 것이 역사를 새로 썼다고 했다. 과연, 누구의 역사일까? 대한민국 전체에게 그것이 각별한 의미를 가져야 하는 것일까? 숫자의 포획이다. 그것은 결국에 우리가 만들어놓은 하나의 신기루에 불과하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이다. 아니 더 근본적으로는 스포츠 상업자본이다. 스포츠 자본은 이제 전세계화 현상을 구조화 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 일본과 한국의 싸움붙이기도 있다. 피겨도 그렇고 월드베이스볼 클래식도 그렇다. 그것이 그렇..

스포츠 2009.03.30

WBC의 복수, 왜 김연아가 하나?

-김연아를 둘러싼 둘러싼 과잉 민족주의 WBC에서 한국이 일본에게 져서 준우승에 머물렀다고 김연아가 일본 선수에게 복수해야 한다는 법리는 없다. 스포츠 저널리즘은 결국 민족주의를 상품화했다. 아사다 마오 선수를 이기는 것은 일본인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김연아의 우승경쟁자를 이기는 것일 뿐이다. 언론미디어에서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일본과 한국의 대결로 몰아가고 있는데 이것은 1등주의가 어느새 다시금 야구의 성과를 딛고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이 준우승을 한 것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김인식 감독은 8강조차 못 올라 갈 것이라고 했다. 일등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본을 적대시 하는 담론을 내쏟고, 김연아가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스포츠 정신이 아니다. 이러한 담론은 ..

미디어 200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