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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신기록, 신기루?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3. 30. 02:29

다음은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라고 한다.
수많은 대회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둔 것 같은데 아직 많이 남아 있나싶다. 모든 대회, 아니 당장 그랜드 슬럼을 이루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 연패수성의 단계로 이동할 것이다. 그것은 훨씬 많은 과정이 있을 것이다.

과연 위대한 도전일까.
200점을 넘은 것이 역사를 새로 썼다고 했다. 과연, 누구의 역사일까? 대한민국 전체에게 그것이 각별한 의미를 가져야 하는 것일까? 숫자의 포획이다. 그것은 결국에 우리가 만들어놓은 하나의 신기루에 불과하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이다. 아니 더 근본적으로는 스포츠 상업자본이다. 스포츠 자본은 이제 전세계화 현상을 구조화 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 일본과 한국의 싸움붙이기도 있다. 피겨도 그렇고 월드베이스볼 클래식도 그렇다.

그것이 그렇게 모든 매체가 집중해야 할만한 사안일까?
집중해야할 사안은 얼마든지 중요성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는 스포츠일뿐, 그것은 룰을 정해놓고 벌이는 하나의 게임에 불과하다. 사실 우리 일반 사람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김연아의 우승이 우리의 삶에 희망을 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과연 힘을 주는가. 만약 힘을 준다면 아직도 스포츠 사회주의, 국가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수준임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 다만, 광고수입으로 우리가 원하지 않는 소비액을 지출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에 전 매체가 난리피기에는 우리의 매체 접근성은 한계가 많다. 여력이 많지 않다. 가용자원이 너무 부족하다.

다만, 김연아라는 개인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분투하는 것은 찬사를 보내야 한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사람들은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분투한다. 결과에 관계없이 모두 박수를 받아야 한다. 1등을 하지 못하거나 비인기종목의 선수들 조차, 아무렴 김나영의 17위도 빛난다.

...설마, 김나영이 누구였더라 하시는 것은 아니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