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anny

3D 입체 영화, 안경 없이 본다-원리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12. 10. 8. 13:18

3D 입체 영화, 안경 없이 본다

[채널A 과학뉴스]

2012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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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3차원 입체 영화, 멋지고 좋기는 한 데 안경 쓰는 불편에
그 안경도 오래쓰면 눈과 머리가 아프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 연구진이
이 문제를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이영혜 기잡니다.


[리포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곡예비행,
도망자와 그 뒤를 쫓는 경찰.

생생한 3차원 입체 영상은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하지만 안경이 코에서 흘러내리면서
환상은 산산조각납니다.

“안경 쓰고 또 쓰니까 귀가 아프고,
코도 아프고 불편한 점이 많았죠. ”


3D 영화 입체감의 비밀은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다른 영상을 보이게 하는 이 안경에 있습니다.
그런데 안경 없이 3D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3D 영화는 왼쪽 눈에 보이는 영상과
오른쪽 눈에 보이는 영상을 따로 쏘는데,

이것이 양쪽 눈에 나눠져서 들어오게 하려면
특수 안경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새 기술은 3D 안경의 역할을
특수 스크린이 대신합니다.

특수 스크린이 왼쪽 눈에 보이는 영상과 
오른쪽 눈에 보이는 영상을
각각 걸러내 관객에게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겁니다.


[인터뷰]
“기존의 3D 영화관 시스템에서
편광판 두개만 더 넣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3년 이내에 상용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이 기술을 응용하면 관객이 앉은 위치에 따라
사물의 모양이 달라지는
보다 완벽한 3D 구현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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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혜 기자 yhlee@donga.com

여러 패널 입체적 배치 새로운 무안경 3D등장

MIT 미디어랩 개발

삼성ㆍLG "시기상조"


최근 런던 올림픽이 지상파 3D 방송으로 중계되서 3D 방송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가운데 새로운 무안경 3D 방식이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개발돼 주목된다.

그간 무안경 3D 기술은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주요 업체들이 연구형태로 개발했으나, 화면 어두움과 제한적인 시야각, 입체감 부족 등 기술 한계로 양산 제품에는 적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MIT 미디어랩이 개발한 이 기술은 화질 저하 없이 여러 각도에서 3D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영상 시청이 가능해 무안경 3D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MIT 미디어랩은 여러 개의 LCD 패널을 입체적으로 배치해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360㎐로 작동하는 3개의 LCD 패널을 겹친 뒤 각각 패널을 독립적으로 작동시켜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시점에서 3D 영상을 구현할 수 있고, 화면이 어두워지는 단점을 개선했다. 지난해 MIT 미디어랩이 개발한 HR3D(High Rank 3D) 기술을 개선한 것으로 2개의 LCD 스크린을 활용해 3D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에서 한발 더 나아간 기술이다.

TV업체들은 무안경 3D 기술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 TV에 구현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지만 새로운 기술이 공개됨에 따라 주목하고 있다.

무안경 3D TV는 일본 업체들이 상용화에 적극적이지만 아직 상업적으로 성공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해 일본에서 55인치 무안경 3D TV `레그자 55X3'를 출시했지만, 안경을 사용하는 3D TV에 비해 성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 무안경 3D 기술은 안경을 사용하는 방식에 비해 입체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장성은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나, 결국 무안경 방식이 3D TV 종착역이 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무안경 3D 기술이 현재 셔터글래스 안경을 사용하는 3D TV 수준까지 높일 수 있도록 개발중이다. 기술적 간격을 줄이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지만, 매년 TV 시장 방향성을 제시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무안경 3D 방식 선점은 필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격 등을 고려할 때 무안경 3D TV를 수년내 상용화하기 쉽지 않겠지만, 관련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상용화하려면 현재 안경을 사용하는 수준의 입체감 정도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3D 부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작년말 처음으로 20인치 무안경 3D 모니터(DX2000)를 출시했다. 대형화에 따른 비용증가와 기술 문제는 있지만 국내 업체 중 가장 먼저 무안경 3D 상용 제품을 출시한 만큼 무안경 3D TV 기술도입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3D가 궁극적으로 무안경 방식으로 가야한다는 점을 모든 TV업체들이 인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극장서 안경없이 3D영화 볼 수 있다

이병호 서울대 교수팀, 편광스크린으로 입체감 구현 기술 개발

[동아일보]

“안경을 끼지 않고도 극장에서 3차원(3D)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기술이 한국에서 개발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영국 BBC는 이병호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팀(사진)의 연구 성과를 테크놀로지 섹션 톱뉴스로 보도했다. 미국 NBC 역시 “무(無)안경 3D 기술은 할리우드가 원하는 궁극적 목표”라며 자세히 다뤘다. 

2010년 영화 ‘아바타’의 세계적인 성공 뒤 극장가에는 ‘제2의 아바타’를 노리는 3D 영화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비싼 관람료를 주고 입장한 관객들은 3D 효과를 느끼기 위해 거추장스럽게 안경을 써야만 한다. 영화업계도 3D 영상 시장의 걸림돌은 3D 안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간의 뇌가 입체감을 느끼려면 양쪽 눈에 서로 다른 영상이 들어와 시차를 일으켜야 한다. 이를 위해 극장에서는 카메라 두 대가 찍은 영상을 프로젝터 2대로 각각 스크린에 쏜다. 이 영상이 양쪽 눈에 겹쳐 들어오지 않고 나눠서 들어와야 입체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3D 영화 관람객들은 편광 처리된 안경을 쓰는 것이다.

이병호 교수팀은 스크린 앞에 특수한 ‘편광 스크린’을 덧대는 방식으로 안경 없이도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놨다. 이 편광 스크린에는 검은 장벽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터도 한 대만 있으면 된다. 프로젝터에서 나온 영상이 스크린에 닿았다가 편광 스크린을 통해 양쪽 눈으로 되돌아갈 때 검은 장벽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시차가 생겨 뇌는 이를 3차원 영상으로 인식한다. 검은 장벽이 늘어선 편광 스크린이 ‘시차격벽’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교수팀은 이 방식으로 스크린 위에 빨간색과 파란색 자동차를 3D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애리조나대 존 코셸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안경 없이 즐기는 차세대 3D 영화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광학회가 발행하는 ‘옵틱스 익스프레스’ 8월 2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3D 안경' 없이 생생한 입체 화면을 즐긴다



최근 3D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대되면서 무안경 3D 기술 및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안방에서도 영화관처럼 생생한 입체 화면을 즐기기 위해 3D TV 등 관련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그러나 기존 3D 제품들은 3D 안경을 착용해야만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불편한 점이 있다. 

이를 보완한 것이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생생한 입체 화면을 즐길 수 있는 무안경 3D 기술이다. 이미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세계적인 기업에서도 무안경 3D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상용화 단계까지 거의 도달했다는 평가다.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되려면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웅진홀딩스가 국내 무안경 3D 전문기업인 쓰리디팩토리(대표 오현옥), 뉴사이트재팬과 공동 개발을 통해 '고품위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개발, 오는 10월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고품위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의 강점은 연구개발비와 조립단가 등을 낮춰 기존 제품의 절반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것이다.

당사의 한윤규 부장은 “고품위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는 LG전자의 LCD 제품과 일본 쓰미토모화학의 3D 렌즈 등을 채택했다”며 “최고의 부품을 사용해 성능에 있어 다른 제품보다 뛰어나면서도 가격을 크게 낮춘 만큼 무안경 3D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10월부터 뉴사이트의 고품위 24인치 디스플레이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제품을 각 분야 세계 선도 업체들과 협업하여 개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