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김미화가 진보인사 되는 세상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4. 14. 13:43
목표는 김미화가 아니라 신경민이었다. 라디오보다 텔레비전이 더 영향력 강하다는 사실은 강아지도 아는 사실이다. 그것도 아홉시 뉴스의 영향력은 말할 것도 없다. 매체의 영향력을 두려워 한다면 텔레비전 진행자를 바꾸고 싶어 할 것이다. 처음부터 라디오 진행자를 언급한 것은 구색을 갖추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라디오의 진행자는 그대로 두고 텔레비전의 진행자를 교체했다. 신경민을 교체하고 김미화를 그대로 둔 것이다.  당연히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라디오가 아니라 텔레비전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물론 둘 다를 선택한다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무엇보다 가슴이 아픈 것은 김미화가 마치 진보적인 인사가 된 것이다. 이것은 진보 진영이 무너질대로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가슴 아픈 붕괴의 현실에서 대중신화가 어떻게 왜곡되게 만들어지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역사적 비극의 사례이다.

그렇다고 신경민이나 손석희가 진보적인 언론인이라고 언급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조금이라도 권력에 해서 비판을 해도 탄압을 받는 현실 그 자체가 자유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보수적 비판도 좌파로 몰아부치는 정치상황에서 헌법적 원칙조 지켜질수 없기에 민주주의 중대한 후퇴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 그것을 뉴라이트는 정치권력을 체제근간과 연결시켜 절대로 지지하며 절대권력을 부패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있다. 비판은 절대권력의 독재화와 반민주화를 막는 마지막 보루다. MBC는 신경민 아나운서의 교체를 철회하여 최소한의 보수적 비판이라도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