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로 태어난 게 죄인가’ 한국의 혼외자 접근법[김헌식의 문화비빔밥] 혼외자식의 정치적 이용은 반인권적이다[0호] 2013년 09월 29일 (일)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media@mediatoday.co.kr드라마 에서 주인공 허준은 기생이었던 어머니와 사또 사이에 태어난다. 혼외 자식이었다. 혼내 자식이었던 형은 항상 허준을 무시하고 멸시한다. 자신의 출생에 좌절한 그는 세상에 대한 원망과 함께 방탕하게 산다. 국가에서 금지한 밀무역을 일심다가 참형의 위기에 처한다. 그의 어머니가 기생이 아니었다면 참형을 받을만한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혼외 자식이라는 딱지는 사람의 행동을 반사적으로는 물론 개인을 파멸 시킬 수 있다. 이를 지켜보는 허준의 어머니도 그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혼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