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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아티스트를 대변하는 단체는 있는가?.

가요계? 아티스트를 대변하는 단체는 있는가?.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1907년 종로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단체가 등장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연예계라는 말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바로 ‘연예단성사’가 설립되었던 것이다. ‘연예단성사’의 설립 목적은 연예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 공간을 제공하고 그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사회사업에 활용하는 것이었다. 주로 고아 등 불우이웃을 돕는 데에 쓰였다. 그 무대 공간이 바로 유명한 단성사였다. 우리는 단성사를 극장으로 기억하지만, 당시에는 연예인들의 공연장이었다. 여기에서 연예인은 당시 비하의 의미로 기생이라 불렸던 기녀들이었다. 기녀들은 전통사회에서 낮은 신분으로 취급이 되었지만 1894년 갑오개혁으로 전통적인 ..

카테고리 없음 2025.02.24

템퍼링(Tampering) 방지법의 전제 조건이 있다

템퍼링(Tampering) 방지법은 정말 필요한가. 글/ 김헌식(평론가, 박사, 미래학회 연구학술이사) 최근 아이돌 그룹의 갈등 사례가 불거지면서 템퍼링(Tampering) 이란 개념이 새삼스럽게 부각이 되었다. 나아가 템퍼링(Tampering) 방지법을 마련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나름의 이유와 맥락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근원적으로 생각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섣부른 도입이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템퍼(Tamper)는 사전적으로 간섭하다, 함부로 손대다, 변경하다 부정적인 수단을 쓰다는 의미가 있다. 이는 원래 법률적인 용어였다. 위/변조 행위에 관련하여 처벌하기 위한 목적이 내재하여 있었다. 애초에 ‘두드린다.’라는 어원을 생각하면 담금질을 통한 변조를 생각할 수 있다. 그 뒤 법률 영역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