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디’는 가능한가?[김헌식의 문화비빔밥] 캠핑 대디 신드롬[0호] 2013년 06월 30일 (일)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media@mediatoday.co.kr"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주어서.""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이는 ‘아빠는 왜?’라는 시의 전문이다. 2010년 9월 26일, MBC 에 소개된 이 시는 게스트들을 박장대소하게 했지만 정작 방송 당시에는 크게 화제를 모으지도 못했다. 그러나 뒤늦게 이 시가 인터넷 게시판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것은 기분 좋은 화제는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아빠들이 자괴감에 빠져 이 시를 돌려 읽었다. 어린이의 눈에 비찬 아빠의 모습이며 대한민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