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14세, 예술을 정치 권력의 도구로 삼은 결과가... 프랑스 뮤지컬 '태양왕'의 라이선스 공연 포스터.ⓒEMK 뮤지컬컴퍼니 “짐은 국가다”라고 말한 태양왕(Le Roi Soleil) 루이 14세(1638-1715)를 베르사유(Versailles) 궁전과 떼어 놓고 말할 수 없다. 그가 베르사유이고 베르사유가 그이다. 그가 태양왕인 것은 베르사유를 만들고 그것을 적극 자신의 권력을 위해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천재 조경사 앙드레르노트르와 건축가 루이르보를 비롯 당대 최고의 실내 장식가·예술가· 3만 명 이상을 동원해 엄청난 비용과 50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웅대한 베르사유궁전을 완성했다. 어찌나 큰지 1만 명 이상의 왕실 식구가 상주할 수 있었고, 한 달 내내 있어도 다 돌아보지 못할 만큼 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