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콘텐츠의 뉴월드의 새로운 강자라고 할 수 있고, 디즈니는 올드 월드의 기존 강자라고 할 수 있다. 할어버지 뻘인 디즈니와 손자뻘인 두 기업, 이 두 강자의 전쟁은 어쩌면 이미 예견된 것이기도 하다. 물론 겉으로 드러난 전쟁의 기폭제는 디즈니가 넷플릭스에서 자신들의 콘텐츠 제공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는 두가지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넷플릭스가 신흥 강자로 디즈니를 위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디즈니가 이른바 OTT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뜻을 말한다. 그만큼 이 플랫폼 시장으로 급격히 수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항상 변화된 환경을 주시했다. 따라서 디즈니 입장에서는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넷플릭스가 시장지배자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