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 2

임영웅, 왜 사회적 이슈에 미지근일까. 그 미래는?

임영웅, 왜 사회적 이슈에 미지근일까. 그 미래는?-유명인의 사회적 표현과 참여 그리고 팬덤 문화 글/김헌식(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중원대학교 교수, 평론가) 임영웅은 본래 사회나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 발언을 한 적이 없다. SNS에 그런 게시물을 올린 적도 없다. 이 때문에 누구도 임영웅에게서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대한 반응을 기대하지 않았다. 나아가 아무도 임영웅을 소셜테이너나 소셜아티스트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도 그것을 바란 적도 없다. 거꾸로 임영웅은 그런 발언이나 표현하지 않고도 명성과 부를 얻어왔다. 자기의 팬을 잘 관리만 해도 문제는 없었다. 비상계엄 이슈와 관련해 직접 반응이 없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물론 12월 27일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에서 "걱정과 심려를 끼쳐..

대중문화 키워드 "불태우기"...Why?

방탄소년단도 워너원도 burn it up을 노래한다. “불 🔥 태워버려.” 방탄소년단의 burn it up은 이창동 감동의 영화 ‘버닝’(Burning)과 같다. 그들이 보기에 워너원이 말하듯이 청춘의 열정을 불사른다면, 결과는 번 아웃(Burn Out)이 되는 한국 사회이기 때문이다. 로마 황제 네로는 도시를 불태워 희열을 느꼈고, 임진왜란 당시 궁궐을 태운 백성들은 권력과 기득권에 불을 지른 분노를 보였다. 영화 ‘버닝’의 벤은 사람까지 태우는 강남의 황제, 아 우리 대부분은 황제가 아니다. 무료해서 즐김을 위해 불태우는 것이 아니라 분노에 차서 태워야할 것 같다. 아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이 서울에 불을 지를까? 강남 부자가 되어야지 왜 불를 질러. 최소한 강남 입성해야지 않나. 아니 부모님 아파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