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 인형을 누가 만들어 팔고 사용하는 것일까?-저주 인형의 심리와 사이버 렉카 그리고 악플 글/ 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최근 저주 인형이 많이 팔린다는 분석이 있다. 저주 인형에 이름을 적고 바늘로 찌르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예컨대, 직장 상사 이름을 적고 바늘로 찌르는 것이다. 이 저주 인형을 설명하는 관련 심리학적 개념에는 프로이트의 방어기제 가운데 전위(轉位, displacement, Verschiebung)라는 용어가 해당할 수 있다. 사전적으로 욕구불만인 상황에서 다른 대상에게서 그것을 충족하는 의미이다. 그 예로 직장에서는 잘 참는 사람이 집에만 가면 가족에게 화풀이하는 가장을 생각할 수 있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