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테크놀로지의 재인식-불편한 것이 오히려 편리한 것보다 강력하게 소구 김헌식(카이스트 미래세대행복위원회, 박사, 평론가) “지금 이 시간부터 스마트 폰의 모든 내용을 공유한다.” 영화 “완벽한 타인”의 사람들은 그렇게 게임을 시작한다. 2018년~2019년 개봉해 크게 흥행에 성공한다. 이 영화는 단순한 내용이라 제작비도저렴하게들었지만대중적 관심을 크게 불러 일으켰다. 출발은 단순한 게임이다. 그러나 테크놀로지의 불편함을 넘지 말아야 하는 것도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그럼 이제 어떤 게임인지가 중요하다. 부부 동반 모임에서 제안된 이 게임은 특정 시간 이후부터는 핸드폰에 도착한 문자는 읽어줘야 하고, 걸려온 전화 통화는 스피커폰으로 공유를 해야한다. 물론 상대방은 문자나 통화가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