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자명고'에서 최리(홍요섭)와 함께 낙랑국 혁명을 이끈 왕굉(나한일)에게 모양혜(고수희)라는 부인이 있다. 그녀는 거대한 몸집에 퉁퉁한 얼굴이다. 한마디로 미인은 아니다. 하지만 왕굉은 어느 누구보다도 그녀를 사랑하고, 부부 금슬도 좋다. 몸매 좋고 얼굴도 갸름한 여성보다 왕굉은 그녀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는 무수한 미녀들이 나온다. 왕자실(이미숙), 모하소(김성령)는 최리의 부인들이고 송매설수(성현아)는 대무신왕(문성근)의 부인인데 모두 잘빠진 몸매에 갸름한 미인형 얼굴들이다. 물론 왕의 후궁들도 그렇다. 얼마전 종영된 '일지매'나 방영중인 '천추태후'에서 그려진 미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러한 미인형들은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많겠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 갈수록 미인형은 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