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JYP의 재범 동정 마케팅?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9. 10. 01:36
필자는 마녀사냥식으로 이루어지는 재범퇴출론에 반론을 편 적이 있다.
(http://codesss.tistory.com/232)
무분별한 애국심 과잉은 한 개인 음악가에게 비인간적인 유린을 낳을 수도 있다.
이때문에 인터넷상에서는 재범에 대한 동정론이 인 것도 사실이다.
최근의 많은 매체들은 재범에 대한 동정론으로 완전히 기운 모양새다.

하지만 재범의 2PM 탈퇴를 
보고 한편으로는 의아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많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탈퇴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도 전격적인 것이었다.
탈퇴와 함께 곧바로 미국행에 나섰고,
이후 많은 반응은 감성적인 논조로 흘렀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렇게 지적한다.

"그렇게 탈퇴를 할 정도라면,
사과문이 아니라 얼굴을 내밀고
기자회견을 했어야 할 것이다.
재범이 못한다면 소속사에서 나타났어야 했다.
하지만 갑자기 강수를 두었다.
그것은 동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고단수 마케팅 전략으로
비치는 이유가 되었다."

재범이 탈퇴를 스스로 했기 보다는
소속사에서 권유했을 가능성이 크다.
어떻게 올라간 자리인데, 내려올까.
더구나 소속사가 반대하는 이상
계약 조건이 있는데 말이다.
동방신기의 노예계약을 보라.
어차피 조금 더 하면 돌파가 가능한 사안이었다.
박재범이 애초에 잘못한 것이 없고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긴 것도 없다.
그의 발언내용은 오역으로 점철되어 있었고
퇴출반대론이 힘을 얻고 있었다.

무엇보다 많은 팬들이 어떻게 갑자기 떠나는 공항에 나타날 수 있었을까?
어떻게 기자들은 그 시간을 알아서 사진을 찍었을까?
수많은 팬들이 그가 갑자가 출국하는 상황에서 정확한
비행기 편을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하다.
당연히 그들은 재범에게 눈물을 보일수밖에 없고 그것인
인터넬 포털을 타고 동정론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미국에 도착한 재범을 두고 어머니는 울 수 밖에 없다.
이번 사태를 제외하고라도 오랜만에 온 아들이기 때문이다.
집떠나면 다 고생인데 미국과 한국의 거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통곡감이다.
한국에서는 어머니 눈물앞에 장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의 눈물은 동정과 배려를 이끌어내는 최고 수단이 된다.

어쨌든 재범은 이제 한국에서는 확실하게 각인이 되었다.
무도한 인터넷 네티즌들이 만들어낸 희생자다.
따라서 재범은 착한, 선한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기뻐할일만은 아니다.
그것은 거품-버블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말 자신이 만족하는 이상의 실력을 쌓아야 할것이다.
한국인들이 뭐라하든 흔들리지 않는.

어쨌든 서로간에 믿지 못하게 된 한국대중음악계와 스타시스템이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