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최양락, 왕의 귀환이 실패했다고? 최양락에게 전가?!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9. 30. 11:29

야심만만 2가 전격적으로 폐지된다고 한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왕의 귀환, 최양락의 실패라고 한다.
이것이야 말로 자칫 최양락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다. 최양락이 잘 했으면 야심만만이
폐지 되지 않았다는 것인가.
사실 최양락은 잘했다. 문제는 최양락이 아니다.
또한 그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했던 출연자들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포맷이다.
야심만만의 포맷은 이제 대중 미학에서 먹히지 않는다.
최양락의 기용은 마지막 몸부림이었다.
최양락은 사실상 막차를 탔다.

상식적인 이야기이듯 플랫폼을 어떻게 구성하느냐, 어떤 플랫폼인가에 따라
똑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도 다른 결과를 낸다.
왕의 귀환, 실패했다?
어떤 리얼버라이어티 고수들이 투입되어 시청률을 올릴수없는 체제에서
당연히 최양락이 할수 있는 것은 제한될수밖에 없다.
그는 늙은 새내기였을 뿐이다.
왜 최양락을 그런 낡은 포맷의 희생양으로 삼는 것인가.
왕의 귀환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낡은 레짐(낡은 프로그램)이 실패했다.
처음부터 책임을 최양락에게 전가하기 위해 기용을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은
그에 대해 책임전가는 타당하지 않다는 심증을 말해준다.
늙은 새내기 최양락이 야심만만에서 쌓은 훈련과 경험을
다른 프로그램에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P.S
상대적으로 같은 시간대의 경쟁 프로인 미녀들의 수다는 계속 방송된다.
사실상 이는 미녀들의 수다가 시대적인 흐름을 잘탔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녀들의 수다가 아주 높은 시청률을 보이지는 않아왔다. 중요한 것은 kbs의 자세일 것이다.
비록 외국 여성들을 상품화 했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을 통해 한국사회에 대한 여러가지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주었다. 대신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지 않고 의미와 가치에 대해 평가했기 때문에 오랜 동안 살아남을수있었다. 사실 미녀들의 수다는 광고가 많이 붙는 것도 아니지 않나. 남성들이 많이 보니 말이다.
그러함에도 꾸준하게 지지해 주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야심만만은 사실상 시청률에만 목을 매었다. 다른 사회적 가치에 대한 기대감은 찾아볼수없으며, 민명방송의 특성상 그러한 것은 부차적임을 새삼 부각시킬 필요도 없을 것이다.
최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의 방송 시간이 30분으로 줄어들었다.
sbs를 좋은 방송사로 가장 많이 홍보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데
그렇게 했다. 제작비 때문이란다. 하지만 홍보비보다 적게 들어가는 것 아닌가.
이러한 정신으로는 미녀들의 수다를 이길수는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