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개그야 폐지, 컬투의 전면 등장 잘 될까?

부드러운힘 Kim hern SiK (Heon Sik) 2009. 9. 22. 14:21
개그콘서트가 성공한 이유는 협업 시스템 때문이다.
뛰어난 몇명 때문이 아니다.
선배, 후배, 그리고 작가진과 연출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웃찾사가 한때 반짝했던 것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몇몇 능력있는 개그맨들 때문에

시청률이 올라가지만
곧 바닥나는 것은 시간 문제다.
하지만 개그콘서트는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라
장기적인 성과를 안정적으로 이루어가는
협업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박준형과 정종철의 사례는 그들의 능력 밖의 문제다.


개그야의 그동안의 행보는 끊임없는 수혈이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MBC가 개그야를 폐지하고, 컬투를 영입했지만,
이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더구나 컬투는 지금
텔레비전보다는 라디어 개그에 더 맞는 면을 보이고 있다.
그들이 왜 리얼버라이어티에 나오지 못하는가를 생각할 필요도 있다.
방송 프로그램을 몇몇이 이끌어간다는 것은
전근대적인 방송 프로그램 기획이기 때문이다.
신구의 조화는 물론 개그 프로그램의 협업적인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는가가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도 개그야에서 축적된
개그맨들을 버리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

그들이 만족할만한 시청률을 얻어내지는 않아도
향후에 소중한 자산으로 쓰여질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