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축적의 강화와 편중성에 대한 저항은 계속된다 2015년 최고의 유행어 ‘금수저’에는 자본의 축적에 대한 불안과 질시의 양가적인 감정이 투영되어 있었다. ‘금수저를 물고 나왔다.’는 말은 자본이 많이 축적되어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것을 뜻한다. 흙수저 집안에는 금과 같은 자본의 축적은 없다. 흙이 응축되어 어느 세월에 금이 될까. ‘땅 파먹고 사느냐’라는 말에서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양극화의 사회는 자본이 한쪽으로 과잉축적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단지 축적에만 끝나지 않고 계속 팽창하면서 자본이 결핍된 이들의 남은 자본까지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공포와 불안감을 갖게 할 뿐이었다. 헬조선이나 N포세대라는 말도 이러한 맥락에서 볼 수가 있었다. 축적된 자본의 소유자만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