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2

참사 발생에서 문화예술의 추모는 어떠해야 하나?

-참사 추모 문화의 확립을 위하여 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박사, 미래학회 이사)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우리 사회는 추모의 예를 갖춰왔다. 이는 당연한 도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을 때도 전 국민이 추모의 예를 갖췄다. 전혀 예상치 못한 참사의 경우 그 슬픔과 고통을 이루 말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참사가 있을 때마다 문화예술 행사들 취소하는 일이 일반이 되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해야 할 점이 여전히 있다. 문화예술 행사를 취소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선입견이 작용할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진정한 추모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여러 이유로 나름의 문화 예술적인 추모 방식들을 고민하고 확립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

임영웅, 왜 사회적 이슈에 미지근일까. 그 미래는?

임영웅, 왜 사회적 이슈에 미지근일까. 그 미래는?-유명인의 사회적 표현과 참여 그리고 팬덤 문화 글/김헌식(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중원대학교 교수, 평론가) 임영웅은 본래 사회나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 발언을 한 적이 없다. SNS에 그런 게시물을 올린 적도 없다. 이 때문에 누구도 임영웅에게서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대한 반응을 기대하지 않았다. 나아가 아무도 임영웅을 소셜테이너나 소셜아티스트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도 그것을 바란 적도 없다. 거꾸로 임영웅은 그런 발언이나 표현하지 않고도 명성과 부를 얻어왔다. 자기의 팬을 잘 관리만 해도 문제는 없었다. 비상계엄 이슈와 관련해 직접 반응이 없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물론 12월 27일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에서 "걱정과 심려를 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