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사도'의 한 장면 ⓒ타이거 픽쳐스 영조와 사도세자의 관계에서 비극적 결과는 대개 영조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영화 '사도'의 스토리에서 주요 맥락은 영조의 콤플렉스와 욕심때문에 사도 세자가 죽음에 이르렀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사도세자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영조의 뜻을 따르고 그에 부합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언제나 번번이 그에 못미치고 만다. 영조의 기대치가 너무 높기 때문. 그 원인으로 대개 영조가 무수리 출신의 후궁 최숙빈의 자식이기 때문에 신하들에게 열등감을 많이 느낀 점을 꼽는다. 이 때문에 학문에서 신하들에게 지지 않으려 할 뿐더러 아들에게도 그러한 학문적인 태도와 성과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영화'사도'는 이런 열등감에 우선하여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