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주말 드라마 처럼 초반의 이야기와 많이 달라진 드라마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겠다. 애초에 형사 출신의 여주인공(김정은)이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고등학교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학교 폭력에 맞서는 내용이 그려졌다.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자녀를 둔 시청자에게는 감정이입을 할만 했다. 자신의 상처와 고통 속에서도 삶의 전선에서 분투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바람직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처럼 보였다. 또한 학교 폭력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남자 교사(송창의)와 사랑을 키워가고, 마침내 재혼을 이루는 과정도 긍정적인 흥미를 자아냈다. 이런 점들 때문에 방영초기에 다수의 언론매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