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 평론가) 김수현 주연의 ‘해를 품은 달’을 시작으로 한동안 세자를 중심에 둔 사극이 인기를 끌었다. 세자와 나인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이준호 주연의 ‘옷소매 붉은 끝동’은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2024년에도 수호의 첫 사극 도전극이었던 ‘세자가 사라졌다.’도 이런 세자중심의 사극이었다. 한동안 세자 중심의 사극도 분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4년 ‘우씨왕후’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원경’이 방영되는가 하면 ‘옥씨부인전’이라는 사극까지 시청자를 찾았기 때문이다. ‘우씨왕후’는 드물게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원경’이나 ‘옥씨부인전과는 다른 작품으로 보인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