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은 멋진 복수를 했다. 그 복수는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복면가왕'을 무시한 사람들에게 이뤄진다. 복수의 출발은 어쩌면 배신인지도 모른다. 대개 '복면가왕'은 저게 무슨 짓(?)일까 라는 마음을 갖고 보게 된다. 괴상하기도 하다.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사람은 가면을 뒤집어 쓰고 노래를 부르기 때문이다. 사실 사람인지도 알 수 없다. 사람이 아니라면 로봇이나 기계이어야 하는데 몸짓은 흔히 보아온 가수들의 몸집과 달라 보이지 않으므로 사람인듯 싶다. 다만 그 가면이 보통 복면이 아니라 화려하거나 개성적이라는 특색이 있어 주의를 끌 뿐이다. 그 가면은 표정이 없다. 노래를 부르는 이가 어떤 입모양과 시선 그리고 감정근육을 볼 수 없다. 또렷하게 들리는 것은 그가 부르는 노래 뿐이다. 더구나 대부분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