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2

시추놀이를 어떻게 봐야할까

-부작용 최소화하고 사회적 공공성 모색해야 글/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 교수, 정책학/문화정보학) 각종 불법 논란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해 한 누리꾼이 72건의 민원을 제기하면서 ‘시추 놀이’라는 신조어가 주목받았다. 시추하면 석유 시추공을 떠올릴 수 있는데, 시추의 사전적 의미는, 지하자원을 탐사하거나 지층의 구조나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 일을 말한다. 시추 놀이는 땅에서 석유 같은 지하 지원을 파내는 것처럼 특정인의 과거 행적을 캐내 공개 확산시키거나 민원과 신고를 하는 인터넷 놀이 문화다. 특정 인물의 행적을 '디지털 발굴'하고 민원·신고로 이어지는 일종의 집단행동인데, 이러한 집단행동은 주로 일정한 커뮤니티에서 이뤄진다. 주로 백종원 대표가 출..

백종원의 미디어 효과 ‘핫 핸드 편향’

-백종원의 그로데스크. ‘핫 핸드 바이어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참 신기한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19 상황에도 여전히 방송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 상황을 단순히 멘토링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코로나 19라는 외생적인 변수 때문에 골목 상권 자영업의 추락했는데 말이다. 그런 가운데 내생변수라고 하는 자영업자들의 태도나 운영방식 등에 대해서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기이하다. 더구나 이 프로그램은 자영업자들은 보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불편하기 때문이다. 물론 보는 자영업인들도 있는데, 방송에 노출되었을 때 반사효과를 생각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 가운데 미래 자영업을 꿈꾸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자영업을 하는 순간 골목 식당의 민낯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