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막장드라마와 막말 연예인을 무제한으로 심의하겠다고 밝힌 즈음 '밥줘'라는 막장 드라마가 한창 방영중이었다. 그야말로 막장 중에 막장 드라마였다. 농도 짙은 베드신과 부부 강간, 납치, 협박, 불륜, 불륜녀의 파렴치한 행동이 이를 단적으로 나타냈다. 하지만 대중적 주목은 미비했다. 다같은 막장 드라마가 아니며 막장적인 요소가 있다고 해서 그렇게 강력하게 영향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다. 이런드라마가 몇번 반복되면 막장 드라마는 곧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것이 방송 프로 시장의 생리이다. 막장 드라마에 대해서 심의기구가 강력한 대응을 모색한 것은 시청률 때문이었다. '아내의 유혹' 같은 드라마가 막장적인 요소가다분함에도 높은 시청률을 보이니 덩달아 그런 유형의 드라마가 제작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