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아트의 흐름’ 리뷰 미술계에서 다른 세부 장르와 달리 그 명성이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미디어 아트는 버거운 면이 이미 내재 해 있다. 익히 알려져 있듯이 창작 과정에서도 다른 미술보다 힘겨운 점이 있고, 그것을 보관하는데도 어려움이 더 있다. 예컨대, 백남준의 작품들이 제대로 보관이 안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부품 등을 주기적으로 갈아주어야 하는데, 어떤 때는 그 부품을 구입하기도 힘들다. 때문에 본인도 보관이 힘들뿐더러 공공미술관이나 박물관은 더욱 말할 것도 없다. 그렇기에 미디어 아트 작품을 일목요연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는 더욱 더 힘들다. 이미 지나간 작품을 새삼 작가들조차 재현을 하기가 힘들다. 작가나 관객이나 모두 자신들의 기억에만 의존해야 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고 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