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골든글로브의 50%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스테스는 그리스 아티카의 강도인데 기괴한 행태 때문에 아직도 간간이 언급된다. 아테네 교외 언덕에 살면서 프로크루스테스는 행인을 자신의 침대에 뉘고 키가 침대보다 길면 긴 만큼 잘라내고, 행인의 키가 침대보다 작으면 억지로 침대 길이에 맞춰 늘였다. 그리고는 마침내 죽였다고 한다. 여기에서 ‘늘리고, 줄이고’와 ‘죽였다’는 말의 연결이 중요하다. 즉, 자신의 잣대를 가지고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살인적인 짓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가 프로크루스테스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행위는 비단 신화 속에만 있지 않다. 예컨대, 이러한 행위가 세계적인 영화제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매우 오랫동안 버젓이 자행돼 왔다. 그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