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내곁에´에 담긴 남성들의 불안과 공포 -외로워진 사회의 정책적 고민 되짚기 하나의 사라짐은 다른 하나의 탄생과 관련된다.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 종우 어머니의 죽음이 없었다면 주인공들의 만남과 사랑의 탄생은 없었듯이. 사회가 변화하면 사라지는 일자리가 있는 반면 새로 생기는 일자리가 있기 마련이다. 노령인구가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직업도 같이 생기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이다. 최근 국내에 요시다 다이치(吉田太一)가 낸 라는 책이 번역 출간되었다. 요시다 다이치는 2002년 최초로 ‘키퍼스’라는 유품정리와 사후 청소를 도맡아 처리하는 업체를 만들었고 스스로 유품정리사가 되었다. 유품 정리사가 하는 일은 주로 쓸쓸하고 고독하게 세상과 이별한 사람들을 수습, 장례를 치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