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출신은 어떻게 영화와 드라마를 장악 했나 | 기사입력 2013-08-04 09:38 영화 '체포왕'의 한 장면. [김헌식의 문화비빔밥] 경찰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의 상품화 화제의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마지막회에서 박수하(이종석)는 마침내 꿈에 그리던 경찰대학교 시험을 본다. 면접관들은 박수하에게 왜 경찰이 되려고 하는지 묻는다. "복수에 눈이 멀어 비슷한 선택을 할 뻔 했다. 그 사람이 없었으면 짐승처럼 지낼지도 모른다. 어이없을 정도로 속물이고 예의도 없고 겸손 없는 사람이었지만 진실을 위해 싸우기 시작하고 변했다. 그 모습이 어둠 속의 길이 되어줬다. 그 사람이 없었으면 나는 여기에 오지 못했다." 유추하자면 박수하는 진실을 위해 싸우는 사람이 되려고 경찰이 되려는 것이겠다. 경찰대학..